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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0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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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가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 통일을 신라가 아닌 고구려나 백제가 했다면 어쨌을까하고 같은 종류의 질문이군요.
역사라는 자체가 승자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저는 역사에 나오는 초패왕의 성격처럼 초패왕이 그렇게 생각없이 폭력만 아는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고조보다 성격이 더 패도적이었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사실로 보아 한나라 초기의 한무제가 했던 타민족 정복이 조금더 빠른시간대에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은 주위 국가들에게 조금더 빠른 시간대에 영향을 끼칠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어떤영향을 끼칠수 있었을지는 아직 알수가 없죠. 그때 당시의 주변국가들의 국력과 한무제때의 주변국가들의 국력의 차이도 알수 없을 뿐더러 한나라(혹은 초나라)의 국력이 어느때가 강성햇는지도 문제가 되니까요. 결국 알수 없다는게 결론이네요. 뭐... 역사적으로 보면 대충 이런 정도고요.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중국애들이 지들을 한족,한족 하는데 그게 초족이나 진족(초나라 이전의 진나라에서 본뜬 말),아니면 그외의 다른 나라를 본뜬 민족이름을 딸 가능성이 높죠.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항우가 해하에서 패한뒤 강동으로 돌아갈수 있을만한 상황이었나가 중요하구요(아까도 말했지만 역사는 승자의 역사입니다. 초나라를, 초패왕을 깍아내리기위해 일부러 우둔하고 폭급하게 묘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죠.) 강동으로 돌아갓을때 키울수 있는 힘의 정도란것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강동에 충분한 전력이 있었다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눈감고 아웅만 하고잇을 한고조도 아니구요. 역시 이길가능성이 '높았다'는 정도로 밖에 확답할수가 없습니다.
세번째 질문에 대해선 그 영화에서 채택한 역사적인 배경을 초패왕의 패인이 우희에게 있다는 역사적인 사료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앗기 때문입니다.(일단 남녀간의 사랑이 들어있다는게 영화화하기 좋잖아요 ㅋㅋ) 그 사료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다만 국가가 무너지고 새로운 국가가 들어설때 그 무너진 나라의 왕은 언제나 여자문제가 있었죠.(심지어 중국고대의 건국신화중 하나라와 상나라(우리가 흔히 은나라라고 알고있는)의 말기는 정말 유사한 전개를 보이고 있죠. 정당성을 세우기 위해 상대방을 여자에 홀려 제대로 판단도 못하는 인간이라는 허물을 씌우는거죠. 제생각에는 전형적인 패자 깍아내리기의 산물로 보이는 군요.
이렇게 장황하게 써놓고 진짜 역사 정공하시는분 나오셔서 반박하시면 전 닥버로우 하는수밖에 없지만요.(전 공돌이랍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