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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1 0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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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때부터 길눈하나만큼은 타고나서
완전 다른세상 이야기 듣는 기분이라 재밌네요
나이들면서 조금 줄어들었지만
한번 갔던길은 절대 안 까먹고
일부러 모르는길 찾아다니기도 했거든요
버스를 탈땐 차창밖을 보고 지나가면
그 길을 나중에 도보로 지나가도 큰 무리없이 찾고 그랬죠
머릿속에 나침반과 3d지도가 내장되어있는 느낌이랄까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불렸거든요
길치분들이 풍경보면서 걷는다는데
그 풍경의 범주에 큰건물과 포인트가 되는 지형지물이 왜 안 들어가있을지가 도무지 이해는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글 재밌네요ㅎㅎ
근데 길눈밝은 이런 잔재주보다
공부를 좀 더 잘했으면 싶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