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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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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절대 침실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제인은 심각한 얼굴로 경고하던 주인의 얼굴을 잠시 떠올렸으나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의 목소리를 지웠다.
기껏 비싼 돈을 들여 사랑하는 약혼자와 함께 온 해외여행이었다. 이곳에서까지 이유모를 규칙에 얽매이고 싶진 않았다.
밤하늘을 잠깐 보러 나가는 것뿐이야... 제인은 변명하듯 중얼거리며 침실을 나섰다.
그리고 밖에 나간 제인을 향해 멀리서 물살을 헤치며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이어보겠습니다
제인은 물살을 헤쳐오는 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봤다 그것은 악어였다 제인은 놀라며 딕을 불렀다
그런데 이상햇다 악어가 움직이지 않았다 랜턴을 켜보니 악어의 하반산이 없다 정확히 악어의 머리와 허리의 반만 있다
육안으로 2미터는 되보이는 악어를 누군가 한입에 먹어 치운것이다......순간 제인은 주위를 돌아보았다 무엇가 자신을 노리는것 같았다
아니 정확히 무엇인가 이 건물을 노리는 것같았다. 그제서야 기억했다 왜 밤에 밖에 나가지 말라는지 왜 유리가 안에서는 보이고
밖에서는 안보이는지 그것은 무엇인가 안을 들여다보고 안에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보여줄려는 것이라는것과 지금 당장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니 딕은 곤히 자고 있었다 그순간 유리밖으로 무엇가 헤엄쳐가는것이 보였다 검을 물체 그 검은 물체는 적어도
10m이상의 거대한 크기였다 왠만한 작은 보트는 한입에 먹어치울 수 있을 크기였다 제인은 딕을 깨우기 시작했다
이어보겠습니다
"딕! 빨리 일어나봐요" 혹시나 소리가 새어나갈까 작은 목소리와 떨리는 손으로 딕을 흔들며 깨웠다.
딕은 잔뜩 겁에 질린 내 표정을 보고는 걱정되는 눈빛으로 무슨일이냐며 되물었다.
난 내가 보았던 악어와 검은 물체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딕은 그게 무슨소리냐며 헛웃음을 치며 눈을 부비며 밖으로 나가보려고 했다
"딕! 지금 나가면 안되!, 내 말좀 들어봐요 괴물이라고요 괴물!!! " 난 호기심에라도 밖을 나가려는 그를 붙잡으며 말했다.
그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소리가 물속에서 울리듯이 들려오더니 물결의 파동과 집이 함께 울렁이는 느낌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