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식의 친구라면 절대 못빌려줍니다. 아니 안빌려주죠. 작년에 결혼한 친구가 여행갔을때 사진이라도 많이 남기라고 뭐 볼품없을지 모르지만 400D를 빌려줬었죠. 400D로 시작해서 40D 막투엔 까지 올라왔고 알뜰살뜰 모아서 구매했었지만...아무렴 어떻습니까 진정으로 친한친구고 와이프조차 같은 동창이였으니까요ㅎㅎㅎ 카메라 가져가느냐 물어보니... 글세 잘 모르겠다하여 400D 빌려주었고 나름 열심히 촬영한듯한 결과물들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촬영한 사진들 보정해서 포토북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 친구 생일에 간직하고 있던 박스에 다시 재포장 열심히 다시해서 선물로...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거보다 좋은 카메라도 많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나... 가격이 무슨 상관이냐며 설명서 잘 탐독해보고... 나도 카메라 시작을 400D로 했으니...아이도 찍어보라며 카메라와 렌즈를 선물로 주었답니다ㄷㄷㄷㄷ
랜선 연애다. 랜선 인연이다. 쉽게 말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사람이 존재하는것 같아요
저 또한 어린나이부터 게임을 좋아했었고 그랬기 때문에 나이 또래에 친구들과의 기억도 많지만 랜선우정에 대한 인연도 무시할 수 가 없답니다. 게임하면서 알게 지낸 인연이 고1때 시작했는데...26이 된 지금까지 연락하며 귀여운 두딸의 아빠와 부인으로 누구는 자기는 나쁜남자라고 말하면서 한없이 친절한 사람도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당했지만 몇년이 지나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다시금 어울리며 지난날의 무용담? 을 나누는것도 추억이 되더라구요.
쉽게 헤어지고 만나고 쉽게 상처받는것도 당연할지 모르는 온라인속 세상이지만 그곳에서도 좋은사람과 앞으로 가져갈 인연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