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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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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마전에 암살보러갔다 암걸릴뻔...
맨 끝자리 앉아있었는데 영화 중후반부쯤 어떤 아줌마가
초딩둘을 데리고 내옆에 앉았는데 뭐지 하다가
걍 영화에 집중했는데 애들이 너무 시끄러운거예요
총쏘고 피나고 그러니까 윽 징그러 엄마 나가자 아빠는 어딨어? 징징..
짜증나서 계속 쳐다봤는데 눈한번 안마주치고
애들이 떠들던말던 영화에 집중하시더군요
혼잣말로 아 시끄러 그러니까 앞쪽 관객들도 뒤돌아보고
뭐야 왠 애들이야 어쩐지 시끄럽더라 한마디씩 하니까
그제서야 애들한테 조용히해 한마디 하더라구요
결국 애들이 지루함을 못이기고 나가버렸는데도
아줌마는 영화에 계속집중..
어찌어찌 영화가 끝나고 나가다보니 앞쪽에 앉은 어떤아저씨랑
애들이랑 얘기하는걸 목격..
알고보니 아줌마는 애들이랑 요괴워치 극장판 보고
아저씨는 혼자 암살을 봤는데 요괴워치가 빨리 끝나서
밖에서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애아빠가 보고있는
암살 상영관으로 애들데리고 무작정 들어왔던거..ㅎㅎ
영횐 절반정도 공짜로 관람하셨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