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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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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운전은 군대였습니다. 부대에서 가장 높은분을 모셨지요.
안전은 물론이고 주무실땐 정말 식은땀이 납니다....
네비가 없던 시절이라 지도책을 보고 가야할 길을 미리 숙지를 합니다.
어느 사거리에서 좌회전 어느 ic로 진입 휴게소 ic진출 삼거리우회전 등등..
가야할길을 알고 가는것과 모르고 가는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네비가 있어서 미리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 마시고 가야할 길을 지도를 축소해서 한번 보세요...
습관이 되면 좋습니다...
차량 출발 후 에는 나의 앞차보다 그 앞의 차를 봅니다. 어느행동을 하는지...
이럴땐 안전거리가 확보가 됩니다. 미리 브레이크도 밟고 악셀 타이밍도 맞구요.
이러면 흐름이 됩니다. 남들 다 60으로 달리는데 혼자 40이나 80으로 달리면 위험하구요..
코앞의 상황을 보지마시고 멀리 보세요. 판다하는 순간 이미 사고는 내 앞에서 일어납니다...
3차선의 2차선으로 주행시는 좌 우측의 차량을 봅니다. 시선을 나눠서요.
앞70 좌10 우10 뒤10 번갈아가며 계속 주시합니다. 이게 습관이 되면 뻐~엉뚫린 길에서도 계속 보게됩니다.
앞만보고 가는것이 아니라 좌측에 차가 없었는데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갑자기 생겨날수도 있습니다.
인지하고 달리시면 우측에 뭐가 나타나도 좌측으로 핸들을 꺽는것이 아니라 멈추거나 서행이 되구요...
1차선이건 끝차선이건 똑같습니다. 가고자 하는곳을 한번만 보고 진행하지 마세요...
이렇게 안전하게 흐름있게 운행하시다 보면 어느순간 차선변경이 여유롭게 됩니다.
흐름을 알고 앞차 옆차 뒷차의 속도를 알면 변경하고자하는 타이밍이 생깁니다...
서두르지마세요. 흐름이 깨지지 않는이상 클락션은 울리지 않고 사고도 나지 않습니다...
앞의차가 느리다고 옆의차도 느린건 아닙니다. 차선변경이 끼어들기가 되는건 한순간 입니다...
자동차의 사고가 나는 시점은 안전의 불감증 입니다. 2,3년차에 가장많이 일어나구요..
사회초년생 25세 이하의 보험료가 높은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2,3년동안 앞만보다 여유가 생기니 폰도 보고 얘기도 하고 전방을 주시하지못하고 사고가 납니다...
저도 전역하고 운전에 여유가 생길때쯤 혼자 빗길에서 굴렀습니다.. 과속으로요...
앞을 대충보고 물 웅덩이에 빠져 수막현상으로 가드레일 밀어버렸지요...
비오는 날은 아직도 떨면서 운전합니다.. 빗길 과속은 꿈도 못꾸지요...
제친구는 신호대기시 앞차와의 거리가 차량의 절반정도 됩니다... 오토바이 한대 정도요...
이유를 물어보니 앞차가 고장이라도 나거나 자신이 차선을 잘못 들어왔을때
다른차선으로 변경하기 여유롭게 하기위함이라더군요..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회전도 그만큼 크기때문에 위험하다고 했구요...
참 신기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을일을 대비한다는게요... 많이 배웁니다..
저도 두서없이 글이 기네요. 아무튼 저는 이런식으로 운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