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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2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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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몸 사려야하는 건 맞음. 다쳐서 나오면 나만 손해고, 그냥 무사히 전역하는걸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2년 적당히 보내다 오면 됨.
군대 인맥? 개뿔 하나도 필요없음. 등쳐먹지나 않으면 다행일 인맥임.
훈련소, 자대 선후임 동기 등 그 많은 사람 중에서 한두명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내는 것 자체가 신기한 거임. 그냥 백화점 사은품 같은 게 군대인맥임. 주변에 뒤져보면 군대에서 만난 사람과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 별로 없음. 있어야 1~2명이고 길어야 1~2년이지, 애초에 성장 환경은 물론 사고방식 까지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 다 모아놓고 거기서 인맥 만들어 온다고? 학교가 같다거나 집가깝고 취미 비슷해서 주기적으로 마주칠 접점이 있는 사람 제외하고는 어차피 다 잊혀질 그냥 스쳐가는 사람 중 하나임.
근데, 이거 하나는 명심해야함.
군대에서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이 그냥 자기 보직에서 해야할 일만 하는 선에서 적절히 줄타기 하는 정도로 그쳐야지,
누가봐도 아무것도 안한다는게 티날 정도로 아무런 업무도 하지 않고 해야할 일 안하는 정도까지 간다면,
인맥 못만들고 선후임 무시당하고 동기들 눈총받고 이래저래 갈굼먹는 수준이 아니라,
영창 징계받고 군생활 최대 30일 더 길어질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