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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14: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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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제동씨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퀴즈쇼인 황상의짝꿍이라는 프로그램을 일하면서 실제로 보게된적이 있습니다
다소 산만한 아이들이 여럿 출연함에도 진행하는 능력이 대단하시더군요;;
한번은 강원도 아주 산골(?)에 할머니와 살고 있는 꼬마아이가 나온적이 있는데
퀴즈쇼 진행 중에 다른 팀의 경품을 뺐어오는 찬스가 있었드랬죠 (정당한 룰)
근데 그걸 취미가 바이올린 켜는 귀공자 타입의 꼬마가 산골소년의 퀵보드(세발 달린거)를 뺏게 됩니다
산골소년은 게임 룰을 이해를 못했는지 내 퀵보드 왜 뺏어가냐고 화를 내는데
귀공자 소년이 하는 왈 '됐어, 그럼 그냥 너 해. 난 그냥 사면 돼'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그런 느낌)
그말을 들은 순간 어른들은 모두 정적.....
산골소년의 눈에서 이유모를 눈물이 익익..하고 쏟아지려는 찰나
그순간 김제동씨가 갑자기 카메라 뒤편의 PD분을 바라보더니
'뭐라고? 어? 그래? 진짜? 알겠어 알겠어'
"자 여러분 우리 PD아저씨가 여러분들 싸우지 말라고 두명 모두 퀵보드 준다고 합니다 자 박수 ~!! "
(방청객,패널들) "와~~!!! ^ㅡ^"
PD : O.O 어? 뭐? 뭐가? ( 사실 아무 말도 안했음, 당황함)
김제동 :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내가 낼게 내가' )
하고 안경너머 작은 눈으로 찡긋하신게 참 멋지셔서 아직 기억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