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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2 1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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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입니다;
1. 군대문제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남성들의 희생입니다. 군복무에 대한 보상은 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예전에 이런 얘기 끄냈다가 다 현실성없다고 묻혀버린 기억이 있네요. 단지 군복무 기간에 대해 인정해주는(호봉산정) 분위기이고 따라서 여성과 초봉자체가 다른 것 정도는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2. 성차별, 성범죄 단지 여성만의 문제인가.
설마 그럴린 없겠죠. 단지 현실적으로 여성의 피해사례가 많기 때문에 부각되는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가끔 남성에 대한 성폭력은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유언비어 퍼뜨리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발 그러지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성문제에 있어 잘못된 정보는 다른 사안보다 매우 민감한 이슈가 됩니다(죠리뽕? 테트리스??;;)
3.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법령화된 제도들에 대하여.
여성할당제.. 간통죄 등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다른건 잘 모르겠네요.
현재 기업의 임원진들과 정부 고위층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중요 위치의 남녀 비율이 같진 않더라도 최소한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가 될때까지만이라도 일부 제도는 유지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4. 유교 문화가 남녀 차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만.. 10년전만 해도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몸간수 제대로 안한 여성탓이라고 돌리는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교문화의 폐쇄성은... 아직도 제사나 명절 행사 치루는 것이나 평소 집안에서 남-녀의 가사분담(맞벌이에도 불구) 비율에 있어서는 유교문화가 차별의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5. 제도의 문제인가, 사회적인 가치관의 문제인가.
제도나 법률 자체는 오히려 여성을 배려하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만, 사람들의 가치관은 아직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판사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 자체가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계신 분이 많고, 정책입안자들도 마찬가지죠(술집에서 여자 가슴 더듬는거나 배운 아저씨들이 뭘 하겠습니까)
6. 여성차별문제 과연 남자들만의 책임인가.
남자들이라고 말하긴 그렇고 우리나라에 아주 '깊게' 뿌리내린 남성위주 문화의 책임이겠죠. 남자들은 어릴때 배운 것과는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혼란을 겪고 있고 여자들은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구요. 단지 여자들만의 여성운동보다는 남성분들 쪽에서의 협조가 더욱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들, 남녀차별문제에 대하여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가.
3번에 말씀드린듯..
8. 여성부 과연 제 기능을 하고 있는가.
현재는 여성가족부입니다. 이번년도 예산은 8천7백억정도였더군요. 호주제 폐지, 보육시설 유지 운영, 청소년보호, 여성인력개발, 성폭력 피해자 보호, 성매매 여성들의 보호 및 재교육, 현재는 저출산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성문제 뿐만이 아니라 사회 약자들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하도록 설계된 곳입니다. 없어져야 할 만큼 그렇게 욕먹을 짓들을 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군가산점 폐지 문제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제발 더 많은 일들을 했으면 하네요..ㅡㅡ;;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의 여건상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