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6
2008-05-21 13:57:57
11
좀 자세한 글을 펌 (위 사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당)
----------------------------------------------------
얼마전, 케네디언 백인 친구가 이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줬다.
이 사진보고 크게 웃고 스트레스 풀라고 하는걸 보면...뭔가 웃겨야 하는데...
도대체 뭐가 웃긴건지...
뭐... 한국사진이니... 향수병 걸리지 말라는건가?
그냥 그렇게 잊어갈라 할참에 친구가 질문을 던졌다.
친구 : 내가 보내준 이메일 봤어?
나 : 응? 응...
친구 : 무지 웃기지 않아?
나 : 응? 사실 뭐가 웃긴지 모르겠어.
친구 : 아...혹시 Morning Wood가 뭔지 알아?
나 : morning wood....글세... 그냥 이름 아냐?
친구가 크게 한번 웃더니... 자세히 설명한다.
친구 :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침에 생리적으로 발기를 하잖아. 그게 영어로 모닝우드야
사진의 로고를 보면, 뭔가 가구점이나...인테리어 관련 업체같은데
모닝우드라는 이름을 연상하면, 도대체 뭘 만드는 곳일까 싶은거지.
몰랐다. Morning Wood가 무엇인지...그리고 웃겼다.
영어가 모국어인 그들의 눈에 얼마나 우스웠을까?
예를 들어 백인이 주인인 가게의 간판 이름이 "아침발기" 였다면...
우리나라의 다음, 네이버등에서 웃긴 한글이라며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친구가 알려준 사진의 근원지를 찾아가 보았다.
http://www.flickr.com/photos/52721617@N00/2258732689/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간판을 보면, 대부분이 영어다.
왜 뜻도 정확하게 모르고, 외국어 혹은 외래어를 상호명으로 써야만 하는건지...
근래들어 한국어로 이름을 짓는곳도 많아 졌으나, 10% 미만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영어로 이름을 지을때는 의미를 확실히 해야 하지 않을까?
잘 모른다면.... 우리나라 글, 한글로 된 아름다운 이름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