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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0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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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씨였는데 구남친은 휴학하고 본가 지방에 있었고 전 학교 다니던 중
금토일 서울 올라와서 놀기로 했는데 목요일에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심..
부랴부랴 대전 내려가야해서 연락했더니 전화는 안받고...
문자로 할머니 돌아가셔서 대전 가야한다 지금 정신이 없다 내일 약속은 만나기 어려울거 같다 등등 구구절절 문자로 보냈더니 딸랑 온 답장이 ㅇㅇ
황당하고 개빡쳤지만 일단 장례식장 갔고 그 뒤로 연락두절
내 전화는 안받길래 느낌이 쎄해서 엄마폰으로 전화하니 받음
위로는 못할망정 연락이 안되냐 어쩌고저쩌고 하며 싸웠는데 결국 하는 말이 ㅋㅋ
니네 할머니 돌아가신거로 니가 약속 깬거니 다 니 잘못인데 왜 나한테 화를 내? 니네 할머니 돌아가신게 뭐! 나보고 어쩌라고!!! 를 시전 .......
그리고 이틀 뒤 차임.... 문자로.......
나중에 알고보니 바람이 나 있던 상태ㅋㅋㅋㅋㅋ허허
그 전에도 아슬아슬했는데 사람은 역시 고쳐쓰는게 아닌가봐요 ㅋ
진짜 얘랑은 헤어진 뒤로도 얼토당토 않은 일들이 몇 개 터졌는데 네이트판 뺨치는 수준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