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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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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녀석 하나, 이집 저집 쫓겨다니다가 네번째인 우리집으로 온 녀석 두마리랑 사는데
둘 다 트라우마가 엄청납니다. 보호소에서 온 녀석은 비가 오면 발작 수준으로 덜덜떨고, 천둥소리에 패닉이되고, 보호소에 있던 다른 개들 때문인지 다른개들(같이사는 녀석에겐 친철하다는;)만 보면 불안에 떨지요.
둘째는 집 아닌 공간에만 들어가면 어쩔 줄 몰라하고 (또 버려질까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슬피 울어요. 마치 예전 집 꿈이라도 꾼 듯이;;
다행히 몇 년 지나면서 차츰 나아져가고
지금은 둘 다 안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아마도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갈 듯 해요. ㅜㅜ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물건처럼 버리는 인간 같지 않은 것들....
니들도 나이먹으면 자식들에게, 돌봐주는 이로부터 버려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