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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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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글에 넋두리 좀 하자면... (볼 사람 없을테니)
우리 엄마는 늘 저에게는 돈 없다는 말을 달고 사셨죠. 그래서 아주 어릴 때 부터 뭐 사달라고 조른 적이 없었는데..... 자라고 보니, 엄마는 나에게만 돈이 없었던 거였죠. 내 바로 위 외아들에게 올인 하느라고.
나이 들고서는 옛날 분들은 다 그랬으니까 -하고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에서 정이 없어진 지 오래라, 돌아가셨을 때 눈물도 안 났어요. 남 같아서.
더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머니는 자식에게 절대적으로 사랑을 준다 -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볼 때 마다 아직까지도 짜증이 납니다.
내 엄마는 그렇지 않았고, 그렇지 않은 엄마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