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연합의 이 사진이 참 좋았었어요.
두 소아의학 전문가(최은하, 김예진)와 함께
공직을 감당한 본부장으로써 황색 점퍼를 입고 나타난 이후,
답변은 전문가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하고 당신 스스로는
어린이들 질문에 여유있는 웃음을 잃지 않고 반응했죠.
흰머리를 자주 말씀하시는데, 그 어느 때보다 머리는 희었지만,
이젠 어린이들까지 챙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여유가 보였죠.
* * *
두렴움과 생경함에 지친 어린 자녀들에게,
어머니들이 직접 달래주거나 명확하게 대답해주기 어려운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속깊고 따듯한 '대화의 장'이었고,
두 분, 전문가 의사 선생님들도 부드럽고 편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요.
'리더'라는건 전면에 나서서 뭘 당장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장(場)을 마련하고 이렇듯, 인재들이 안심하고 잘 할 수 있도록
그 스스로는 딛고 갈 안전한 길이 되어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