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해요.
고전을 차용했다기 보다는 모사(模寫)한 상황이죠.
그런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통 건축을 다루는 목수들마저 사라질 위기니까요.
건축가 승효상은 스승(김수근)의 왜풍 논란에서
끊임없이 한국의 전통성의 본질적 복원에 힘썼는데,
삶의 양식이 크게 바뀐 현대에 이른 지금,
그로써도 어법(語法)에서의 부분적 차용에 그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의뢰자인 건축주도 함께
바뀌어 가야 하니까요.
승효상의 학동 수졸당 (守拙堂)
(사진 출처 : https://jodesign.kr/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