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죽음에 관하여'의 소방관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화재진압 중 얼굴에 화상을 입고도 계속 현장직을 고수했던 어느 소방관이 끝내 순직한 후 신을 만나자 제일 먼저 던진 질문이 그거였죠. 자기가 생전에 화재현장에서 어렴풋이 사람의 실루엣을 보고도 구하지 못하고 물러선 적이 있는데 동료들은 사람 아니었다고 안심하라고 했었다. 하지만 자신은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때 그 실루엣이 정말 사람이 아니었냐고...
주진우 기자, 김어준 총수, 배정훈 PD가 파헤친 '박근혜 5촌 살인사건'도 생각해보면 비슷하죠. 죽은 두 5촌 중 '살해당한 쪽'이 박지만이 연루된 재판의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죠? 그리고 그 사건 파헤치고 공개했다고 박가 쪽에서 주진우 기자를 고소했는데 며칠 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