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1
2016-11-21 17:22:05
0
이번 연애에서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매 순간 깨달아요
예전의 나도 변한건지 어릴적 연애때는 그걸 말 해야 아나? 싶은 것들로 다툰적도 많고
하고 싶은말이지만 상대가 기분 나쁠까봐 꺼내지도 못해 속에 꽁꽁 숨겨두고 나 혼자만 속앓이 하고,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 알아채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고..
상대에게도 답답한 상황이지만 나 스스로도 감정고문을 하더라구요.
이번 연애는 정말 모든 얘기를 다해요.
처음엔 훈련처럼 노력했는데 이젠 자연스러워요
다행히도 내가 내 감정들을 솔직히 꺼내놓았을 때, 대화를 요청 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함께 대화해주는 사람을 만났죠
누구나 그렇듯 싸울일은 많아요. 사소한 것으로 서운해 하기도 하고
대화를 한다는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그게 오로지 내 감정에 대해서만
서술하는게 아니라 상대의 말도 같이 듣게 되는 것이라서
서로의 감정 이해도 빠르고 사과도 빠르더라구요.
내가 화가 나 있다가도 상대의 얘기를 들으면 이해 못할것도 아니다 싶어서
화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내가 하게 되던 날 ... 스스로 놀랐어요.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뿌듯하더라구요.
지금은 싸우더라도 그 자리에서 혹은 그날 다 풀어요.
억지로 풀린 척을 하는것이 아니라서 기분도 금방 좋아져서 그르~~케 좋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