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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0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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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까진 사회에 나가진 않았지만 나름 이쪽에서 박사까지하며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에요.
그래도 아는선에서 답변 드려볼게요
1.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명칭 차이보다는 대학에서의 커리큘럼이 더 중요하기에 현재 목표대학으로 말해주신 가천대와 광운대를 찾아봤는데요
가천대의 경우 소프트웨어학과와 컴공학과로 나뉘어져있네요. 커리큘럼을 보니 소프트웨어 학과의 경우 정식 명칭이 소프트웨어 설계 경영학과라고 되어있네요. 커리큘럼상 컴퓨터공학에서 배우는 기초 프로그래밍들과 경영쪽의 수업이 나뉘어져있는걸로 보아 중간 정도의 IT, 얕은 정도의 경영을 합쳐놓은 학과 같습니다.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보다 다양하고 깊게 IT쪽의 과목들이 개설되어있네요. 후에 경영쪽에도 관심이 있으신게 아니고 IT 쪽의 지식을 쌓으려면 컴퓨터 공학쪽이 커리큘럼이 더 나아보이네요.
광운대의 경우 컴퓨터소프트웨어 /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공학과로 나뉘어있는거 같네요. 컴퓨터소프트웨어 공학과의 경우 일반 컴퓨터공학과 같은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있는거로 보이고,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공학과의 경우는 조금 더 하드웨어 (전자전기) 쪽이 결합되어 있어서, 모바일, 로봇 등 임베디드 디바이스(작은 컴퓨터 모듈) 쪽의 프로그래밍이 주를 이루는것 같습니다. 컴퓨터로 소프트웨어만 만들고 싶으면 컴퓨터소프트웨어쪽을 택하시고, 작은 모듈 기계들에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싶으시면 임베디드쪽이 좋겠네요.
2. IT 계열에서의 경쟁력은 본인 자신입니다. 아무리 좋은대학을 나오고 학점이 높아도 실력이 없으면 경쟁력이 없지요. 반대로 대학이 별로 좋지 않아도 취업시 서류심사만 통과할 정도의 학점과 공모전 수상, 실제 참여한 프로젝트등 본인 실력이 뛰어나다면 경쟁력 있습니다. 면접시 얘기해보면 바로 나오는것 같아요
3. 개발자의 급여는 천차만별입니다. IT 쪽에서 일하신다면 어느분야에서 일하던 본인 실력만 있으면 밥벌이는 할 수 있는거 같네요.
4. 한국에서 개발자 대우 좋습니다. 그만큼 급여도 높은편이고요. 다만 엄청나게 야근을 시키는 문화라 될 수 있으면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 열심히 해두셔서 외국계 IT 기업으로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국 회사여도 야근 안시키는곳이 있을 수 있고, 앞으로 한국내 문화도 점점 직원 여가시간, 복지 쪽으로 흘러갈거라 보이기는 하나 아직까지는 그런 회사 몇 없어 보입니다.
5. 물리1 을 물어보셨는데요, 기초과학 특히 물리나 수학은 열심히 해두시길 바랍니다. IT 쪽이 공대에 비해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는 않으나, 어느순간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수학의 경우 신호처리쪽 하실때 도움 많이 됩니다. 물리도 전자전기쪽 혹은 임베디드쪽 가신다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기초과학쪽 튼튼이 해 놓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