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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0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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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라고 해서 기분 꿀꿀하다고 물을 술로 바꿔서 마시진 않습니다.
철학은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지만, 마찬가지로 철학자라고 해서
세상의 모든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철학을 한다고 해서 쌀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돈이 나오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철학자들이 쓴 책을 보면 그냥 말장난같고,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꼴값 떠는' 몇몇 철학자들을 본다면 저 위에있는 말처럼 소리지르고 싶어질 겁니다.
그러나 철학은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기에 중요하면서도 모호한 학문입니다.
그 모호함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잘난척하는 것 같다는 이유로
철학자 모두를 놀이하는 사기꾼으로 보진 않았으면 합니다.
주변에서 철학하는 사람을 죄다 오글거리는 중2병으로 몰아가서 화가나서 씁니다. 죄송해요 블라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