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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1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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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전 국문학도인데..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만화에 대한 이야기로 국문과에서 논쟁거리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만화가 걷는 역사와 비슷한 게임에도 비슷한 애착이 갈 수 밖에 없군요. 슬프지만 정말 우리 국문과도, 저런 꼰대들과는 다를 바 없는 논리로 안타깝게 할 수 밖에 없는 시선을 만화에 보여줬었고, 그야 전혀다른 선 예술 분야와 언어예술 분야니깐 그렇다할 수 도 있지만, 만화에서 시도되는 여러 언어예술적 특질들을 전혀 발견하지 못해서 논쟁거리를 만들어 던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쪽이든 발전 가능성이 보일 수 있으니깐요.
여기서 발견한 점은, 지금 만화가 처한 현실이 이렇다할 이론이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긴 일이란 겁니다. 영화가 예술로 주목받게 된 데에는 여러 영화이론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임도 이제 이런 연구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요. 학문 분야로써, 활용되는 측면을 넘어서서 표현하는 방식과 게이머의 주도적인 선택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지금의 만화가 처한 현실이 게임이 가질 미래의 모습이 아닐 거 같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