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6
2016-03-24 10:38:46
1
비례까지 더민주 주면, 진보가 무너질꺼란 우려를 하시는데... 일단 문대표는 그 과정을 연대를 통해 지역구를 보장함에 의해 해결할려는 걸로 보입니다.
최근 울산, 창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대표 주도하의 야권 단일화가 더민주 우클릭을 만회하는 또 다른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거지요~
더민주 중앙당 차원... 즉 영감탱이는 연대를 거부하고 더민주 혼자 모든걸 먹겠다는 야욕을 드러내지만,
문대표는 물밑으로 지역별 야권단일화를 유도하고 전국단위의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 어필하죠.
필요할 경우 자당(더민주)의 후보도 주저앉히고, 정의당, 무소속후보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즉, 정의당/무소속의 진보계열 정치인들에게 함께 하자는 신호를 주고, 그들에게 확실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상하게도 당선에 목숨거는, 출마로 정치적 지위를 닦으려는 정치인들이 단일화 하라는 문대표의 요구나,
이번에는 양보하라는 문대표의 선택을 존중하고 순순히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는겁니다.
전병헌 의원의 당 잔류같은 선택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대선까지 함께 가자며 문대표가 그를 붙잡았죠~
전의원도 결국은 그 요구를 받아들였고, 당에 남으며 문대표와 함께 정권교체를 하기위해 남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권력욕이 없다는 문대표에게 다음 대선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루고야말겠다는 의지를 느낍니다.
예전과 달리 공공연히 다음대선 출마할꺼란 늬앙스의 얘기도 슬슬 하고 있습니다.
그의 야권대선후보로의 위상을 자당 후보들을 함께 하자 설득하고, 타협하게 유도하고, 야권을 뭉치도록 유도하며 조용히 과시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인사들이 의원 뱃지달고 몽니를 부리는것과 별개로... 당전체, 야권전체에서 갖는 문대표의 위상은 매우 단단하고 확고해진듯합니다.
그 위상은 단순히 대선후보지지율 1위이고, 차기 대선에 더민주 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크고, 실제 권력교체의 가능성이 커서 일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비주류의 끊임없는 흔듬속에서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지켜며, 혁신을 진행한 진정성과 힘.
그리고, 안철수의 탈당으로 초래된 연쇄탈당의 위기를 기다렸다는듯 내놓은 인재영입과 10만 당원 입당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력이
당내 인사, 당원, 야권지지자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정치적 위상은 이번 영감탱이 사퇴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보구요~
암튼, 말이 장황해졌는데...
현재의 문대표는 강한 정권교체의 열망을 가지고 더민주뿐 아니라 전체야권의 중심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구요~
야권 지역별 단일화국면에서 때론 적극적으로 정의당/진보무소속 계열의 손을 들어주며 함께 가자는 신호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더민주 우클릭과 별개로 진보도 보듬고 가는 투트랙전략을 현재 진행중이라 보구요~
그러니, 더민주 우클릭 국면에서 진보의 목소리 소외될 수도 있단 우려는 과한듯합니다.
또, 당내 사쿠라들이 결국은 새누리와 손잡고 더민주의 소득주도, 경제민주화 정책에 반기를 들것이기에 대권을 잡는다해도 정책실현은 힘들꺼란 주장..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그러나, 저들이 더민주 간판을 달고 새누리스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건 결국 우리가 제 목소리를 내지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두려워하지않았기때문에 끊임없이 당원과 지지자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며 활약할 수 있었던거죠~
그러니, 저들의 반란을 잠재우기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수틀리면 낙선한다. 이번에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정계은퇴다." 라는걸 뼈저리게 느껴야 통제가 가능하단겁니다.
그럼 어떻게? 여기서 당원과 야권지지자들이 해야할 일은 철저한 투트랙 전략입니다.
야권에 힘을 몰아주대, 언제든 반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인물은 본보기로 제거하라.
뭔짓을 해도 수적우위를 확보해야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도록 힘을 몰아주니, 그들은 지지자들을 호구로 보는겁니다.
그러니, 이상한 짓을 하는 의원의 경우 지지철회와 낙선운동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지않으면 국회에 갈 수 없다는걸 보여줘야합니다.
당내 수많은 비주류인사들이 있고 이들이 하나로 결집해서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듯 보이지만...
실제 당을 흔드는 국면에 목소리를 높이고 반기의 중심에 서는 이들은 매우 한정되어있습니다.
몇몇 대장, 행동대장급들이 앞장서서 흔들뿐... 대다수 인사들은 그저 거수기로 따를뿐입니다.
전쟁을 할 때, 첫타격의 목표는 항상 적의 지휘부입니다. 지휘부가 사라진 군대는 오합지졸일뿐이죠~
리더가 사라졌는데, 무모하게 목숨을 던지는 군인은 세상에 없습니다.
전쟁에서 군인들이 취할 수 있는 최우선 고려사항은 자기목숨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냐하는 겁니다.
비주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들을 통제하는 대가리를 하나 쳐서, 저들에게 언제든 쓸려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줘야됩니다.
저들이 두려움을 가지면, 의외로 소득주도 성장론등 진보적 정책실현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당원과 야권지지자들이 원하는 정책... 그리고 그들에 대한 두려움..
이게 합쳐진다면 감히 정책실현 과정에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을꺼란 거지요~
그 힘은 이번 총선에서 지지자들이 표로 심판해서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