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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4: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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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왕청현 라자구에 있었던 독립군 사관 양성학교 대전(라자구)무관학교 앞 강 건너 태평구촌 산 중턱에 있는 독립군 피신처로 알려진 동굴 입구의 40x30cm 태극기와 무명의 ‘대한독립군’ 4명의 이름이 세겨진 바위사진으로 북간도 독립운동의 실체를 보여준다. 대전무관학교는 1914년 이동휘(李東輝, 1873~1935)와 장기영(張基永)이 이종호(李鍾浩, 1885~1932)가 제공한 자금으로 세운 독립군 지도자 양성학교이다. 따라서 동굴입구에 새겨진 태극기와 ‘대한독립군’ 이준(李俊), 양희(梁熙), 지승호(池承浩), 장태호(張泰浩) 4명의 명단은 새로운 연구 과제이다. 1920년대가 되면 명동촌에서 용정으로 터전을 이전하게 된다. 이들 한인을 결속한 간도국민회(1914)가 없었다면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일제는 한인의 체계적인 독립운동을 막으려고 일본총영사관, 조선은행, 일본인구락부 등을 용정에 설치하고 한인을 조직적으로 탄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