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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0 0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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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40초반 남자 사람이구요. 저희 아버지는 곧 칠순 되세요. 어머니도 예순 중반쯤 되시구요.
저희 부모님하고 전 호남 지역에 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희 부모님도 티비조선을 자주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순간 뭐만 했다 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욕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아니다. 이래저래 설명을 해도 듣지 않더라구요. 그것때문에 가끔 아버지하고 말싸움도 많이 했지요. 뭐 지금도 가끔 하긴 하지만. 제가 선택한 방법은 티비에서 티비조선체널을 감추고 부모님들과 JTBC를 봐요. 그냥 아무 소리 않고 5시 정치부 뉴스랑 8시 뉴스룸을 틀어요.
처음엔 뭐 이런걸 보냐 어쩌냐 하지만. 그래도 나름 팩트를 기반으로 보여줘서 그런지.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 지셨어요.
그래도 가끔은 티비조선 체널을 찾아서 보긴해도. 8시되면 뉴스룸을 찾아서 보시면서 비교하시는것 같아요.
처음엔 왜 정부에 불만이냐 하시던 분이 이젠 뭐가 잘못이 된건지 알아가시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말 솜씨가 없어서 적긴 했지만. 요점은. 부모님이 스스로 비교할수 있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주는게 어쩌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