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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04: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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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말고, 이런 댓글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사실 잘 모르겠음.
type 1. 기분좋게 웃고 스크롤 내렸는데 부정적인 댓글을 봐서 기분이 안좋아짐. "쟤 눈깔이 어때서.."
type 2. 그냥 저 사람은 개인 미적 취향을 말했을 뿐임. "나는 하늘색이 좋아요~", "미역국에 들깨가루 뿌리는거 싫어요~" 같이. 그냥 그 사람의 자유임.
어떤 자유가 우선 될 수 있을지 모르겠음. 그리고 좀 더 생각해보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구별되는 권리가 아닌거 같기도 함. 애초에 우위를 따질 서로 다른 권리가 아니라 같은 권리라는 거임.
이 권리가 2인 이상의 세계에서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론, 상대의 감정을 업압하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아야 함.
"개 눈깔이 싫던지 말던지" 라며 초연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함. 그렇다고 대댓글에 "저는 그런 댓글이 싫어요" 라는 댓글을 달면 안된다고도 하면 안됨. 그것 또한 자유이니. 그것을 보고 "ㅇㅇ 싫던지 말던지" 라고 그냥 초연하게 넘길 수 있으면 됨.
어디까지가 선이냐면 그 감정을 부정해버리거나, 이상하게 취급하거나, 하지말라고 강제할 때인 것 같음. 그럴 때 이 권리의 존속성은 폐기되버리고 다자간의 난투장이 됨. (될 꺼 같음)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