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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0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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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극중 어디에도 '버키가 암살범인걸'알고 있었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 전편(캡아2 윈터솔저)에서도요. 어디에서도 그런 묘사는 나오지 않아요.
그 상황과 대사를 볼까요? 캡틴이 먼저 자기는 버키가 암살범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여기서 토니는 강하게 쏘아붙이면서 헛소리하지 말고 알았냐고 다시 묻죠. 여기에서 캡틴은 다른 잡변명을 토니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암살이라는건 알고 있었기도 하죠. 그래서 '그래'라고 짧게 답하는거고요.
이걸 현생활에서 적용해보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서 '네가 잘못했어 안했어?' 라고 말하는 여자친구나 부모님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래서 '아니 그건 이러저러해서...' 라고 변명을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네가 잘못했냐고 안했냐고!'라는 답이 돌아온다면, 여기서 또다시 구구절절하게 변명을 할까요? 그 변명을 해봤자 받아들여지지도 않을텐데?
일단 캡틴이 저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파악이 가능한 근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냥 심리적인 예측만 하자면 공항에서 캡틴의 말을 들은 토니가 사실 캡틴이 하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고 그런 난투를 벌였다라고 주장할수도 있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