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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21: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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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ML 최장 이닝 경기는 '26이닝'이다. 1920년 브루클린 로빈스(LA 다저스 전신)와 보스턴 브래이브스가 26이닝까지 혈투를 벌였다. 더 오래 할 수 있었지만, 조명탑이 없어 '일몰'로 1-1 무승부로 강제 종료 됐다.
요즘 야구 기준으로 보면 26이닝보다 더 놀라운 기록도 있다. 브루클린의 선발 레온 카도르, 보스턴의 선발 조 오슈거는 나란히 26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시간은 고작 3시간 50분 밖에 안 걸렸다.
2위 기록은 '25이닝'이다. 2차례 있었다. 198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연장 25회에 7-6으로 꺾었다. 역대 ML 최장 시간 경기이기도 하다. 8시간 6분 걸렸다.
4월 9일 시작된 경기는 연장 17회까지 3-3 동점인 상황에서 다음날 새벽 1시에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룰에 따라 새벽 1시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을 시작할 수 없었다. 다음날 오후 재개된 경기는 연장 21회 밀워키가 3점 홈런으로 6-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1회말 거짓말처럼 6-6 동점을 허용했다. 25회말 화이트삭스는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