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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2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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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죽이기네 뭐네 이런 말 아이돌이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돌이라서 까는 게 아니라, 그들은 어쨌거나 아이돌로서 '대중음악'을 하는 거잖아요. 요즘에는 특히나 '랩'을 잘하는 아이돌들이 많이 나와서 실력면에서 단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깔 수는 없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요. 근데 분명히 '힙합'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속에서 몸담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데, 그런 사람들 보다 대중적이면서, 랩을 한다는 이유로 '힙합을 한다'라고 말하면서 진흙탕을 만드는 것이 좀 안타까워요. 그리고 자신이 발을 붙이고 있는 것은 분명 '아이돌'판인데, 디스를 하면서 디스도 '힙합 문화'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게 이상한 거 같아요. 아이돌 음악에서도 랩이라는 요소를 랩 그자체로만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힙합의 잣대를 들이대야하나..싶네요.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이게 힙부심으로 비칠까봐 걱정되는데.. 저는 분명히 위 글에 나온 분들의 노래랑 제가 좋아하는 MC들의 노래를 들을 때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 '다르다'라는 것을 느끼거든요. 같은 랩이라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