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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0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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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조합원이어서 겉핥기나마 알아보고 했는데요. 우리나라 노총은 단순 노조이상으로 정치사회단체로 봅니다. 진보계에서 가장 큰 세력이고 나름 선봉이죠.
민주노총 10대 강령인가에 보면 사회참여나 국보법폐지나 남북통일 같은 범국가적테제가 있는데 지도부가추구하는 것이 아무래도 노동자정치세력화다 보니 그런게 있죠
말씀중에 중국북한에는 암말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진보계 전통적인 반미기조에서 비롯된 것이라 봅니다. 세계정세와 우리정치구조가 변했는데 거시적으로 보지 못하는 측면도 있는데요. 그건 진보정치내 큰틀에서 논의할 일이고 노총도 내부계파에 따라 입장도 다르고 일단 주요활동무대는 노동현안이니까요.
그런만큼 노동여건개선에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닙니다. 많이 싸웠죠 때려잡는 기업이랑 정부랑. 780년대 민주화, 노동운동 지도부와 대기업노조, 87년 대파업사건 기반으로 많이 등장한 민주노조 기반으로 세워온 단체고 노태우정권인 전노협시절은 살벌했다 하더군요.
지금은 지도부가 정의당따까리다. 대기업위주다. 비정규직 외면한다 욕을 많이 먹지만 도덕적으로 완전히 썩어빠졌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낡은 조직방식 개선이나, 세대교체도 필요하고, 비정규직연대방안, 조합민주주의연구도 필요하고 산적한 문제가 많은 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