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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0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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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대로 물려받은 집안 전통의 최소한의 형식적 절차를 유지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벌초나 증조까지 지내는 제사등등은 현대생활에 타협하여 간소화하고 싶어도 혼자만 고민하는 게 문제죠. 일가 친척들끼리 합의가 필요한데 대화도 서로 안통하고 논의에 관심도 없으면 여간 빡치는게 아닙니다. 일가의 화목이 우선인데 싸우거나 속앓이하는 모습을 보면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회의감이 들기 마련이죠. 확실히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고속성장이 낳은 폐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도 지방에는 종중에 대한 관습을 무시할 수 없는 동네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