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2017-03-27 0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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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보면 그 당시 노동운동계, 진보에 있어서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고 적이었죠. 수많은 노동열사들을 묻었고요 농민에게도 마찬가지. 그러나 명박그네와 다른점은 말이 통하는 품위있는 적이었다는 점. 노통은 한국사회의 깨뜨릴수 없을것만 같던 무소불위 기득권 타파를 위해 노력했고 때론 타협하는 척도 해야했고 결국 목숨까지 바쳤지만, 노동자 서민들에게는 영웅으로 그다지 절실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정치인의 한계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비난은 쉽게 못할 겁니다. 노동자변호사 출신으로서도 고통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고 한국사회 변화의 시작이자 과정이었고, 이제와 노통이 싸웠던 놈들이 얼마나 악랄하고 오랫동안 쌓아올린 거대한 벽이었는지 밝혀졌으니까요. 미처 다 커버쳐줄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