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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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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스트림을 노린게 아닌가 싶네요.
본래는 유체역학에서 프로펠러에 의해 뒤로 밀려나는 기류, 또는 유체 속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의 뒤에 생기는 저압 부분을 의미한다. 이 현상을 이용해 레이싱에서 고속차량의 뒤에 붙어서 저항을 줄이고 가속을 하거나 연비를 높이는 기술은 '드래프팅(drafting)'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슬립스트림이 드래프팅보다 일반적으로 정착했는데 가까운 일본의 레이스 용어가 많이 쓰이기 시작했고, 사이버 포뮬러등 서브컬처의 영향도 있는듯하다. 영어권에서도 두 용어는 크게 구별되지 않고 혼용되어 쓰이는데 '슬립스트림에 들어감=드래프팅'으로 이해하면 좋을것이다.
공기저항이 줄어드므로 연비와 가속에 있어 이점이 있긴 하지만, 공기저항이 줄어든다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엔진냉각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줄어든다는 말도 된다. 더군다나, 레이스 도중에 이런효과를 누리고자 앞차량의 뒤에 붙게된다면 앞차의 배기가스를 고스란히 흡입하게 되어(더티에어 라고도 한다) 출력이 감소되며 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즉 슬립스트림을 너무 많이 이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엔진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크다는 말. 이때문 (같은 팀 드라이버가 끌어주는등) 슬립 스트림을 이용할 계획이 있을 경우 엔진의 인테이크를 최대한 개방하는등 이에 대비를 해두게 된다.
엔하위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