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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4 1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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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생각입니다.
사람의 죽음과 장례는 엄숙한 문제입니다.
유아인의 애도방식이 고인을 조롱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사회통념상 받아들이기힘들었던거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면 될것을 외국인도 아닌데 뜬금없는 영어와 이름도 모르는 외국가수 앨범? 저라면 인위적인 느낌이 들것 같네요. 왜 하필?
갓끈을 힘부로 매었다가는 오해받기 십상이죠.
그리고 성폭력에 대한 혐오가 나쁜지 모르겠네요. 성폭력범들은 비난으로 그칠게 아니라 그냥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습니다.
딸 키우지 않는다고 하셨죠? 딸 말고 본인 일이라고 생각해보면 됩니다. 내가 강간 및 성추행을 당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적정선에서 화내야한다고 생각하나요?
같이 분노해주고 아파해주는게 피해자를 위하는 길입니다.
예전엔 성폭행 당한걸 부끄럽다 생각했고, 참고 살았고, 인터넷등이 발달되지 않아 정보의 파급력이 없었죠.
성범죄는 그치지 않고, 처벌 수위는 한결같이 낮습니다. 피해자를 오히려 욕하는 또라이같은 놈들도 있고, 회사나 관련자들은 그 일을 덮으려고 합니다.
네티즌들이 할 수 있는 건 고작 같이 화내는 것 밖에 없는데 그것조차 이상하게 보면 피해자들 편은 누군가요?
제가 던지고 싶은 질문은 왜 네티즌들이 날선 태도로 분노를 표시하는 건가 입니다.
회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태도를 보였더라면?
성범죄 처벌이 솜방망이가 아니었더라면?
만약 그렇게 좋은 사회였더라면 극한 분노보다는 분노와 위로가 섞여있었겠죠.
성을 짓밟는것은 인격적 살인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시스템은 한없이 허술합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사회가 변하죠. 우리 너무 화내는 것 같네? 이게 좀 과한거 아닐까? 피해자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 하는거 아닐까? 이러면 모든 문제가 그대로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