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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2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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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저도 수전증이 있어서 많이 고생했고 하고 있습지요.
경험상 제 수전증은 심리적인 요인인데요
학창시절에는 특히 음악시간에 실기시험으로 리코더나 단소로 시험보잖아요
그때는 정말 손이 미친듯이, 내 손이 아닌듯이 덜덜덜 떨었지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쪽팔리는지, 한 번 그러고 나니 다음에는 더 심해지고...
대학 와서도 실험시간에 마찬가지였습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특히 이성이 옆에서 빤히 지켜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일에 손이 덜덜덜 하지요
찻잔을 잡아서 들어올릴 때도 그렇고...그럴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하지만
속으로는 비참하고 손을 잘라버리고 싶기도 하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렇더군요.
정 심하시거나 마음이 편치 않으시면 심리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 안해봤지만 그렇게라도 마음을 풀면 도움이 될 듯 하군요
그리고 저희 교수님도 실험 하실때 손 많이 흔들립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겁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남들 시선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생각이 있는 주위사람들이라면 모른척 해줄겁니다.
ㅎㅎ 힘내세요
안그래도 저도 우울해서 고민게시판 읽어보고 있는데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님을 동병상련을 느껴서 댓글 한 번 달아봅니다.
손 좀 떨리면 어때요...마음이 안 떨리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