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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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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네 갑자기...
에효.
작년 무렵인가, 우연히 유투브로 예전 예능을 본 적 있습니다. 엠비씨 <명랑 히어로>라고, 윤종신님 박미선님 등 나오는 프로였는데요.
제가 본 게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된지 100일째 되는 날 즈음이었나봅니다.
그때 예능 프로에서 무슨 이야길 하냐면, "대통령께서 좀 더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셨으면..." 하는 식의, 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저 프로가 방영할 당시에도 자주 보는 프로였으니 무슨 내용인지는 알았는데, 작년에 그걸 다시 보니까 엄청나게 충격적이더군요.
근 10년 동안 정권이, 권력자들이 방송을 얼마나 망쳐놨는지.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도 못하고, 정치풍자 때문에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등. 저 프로그램이 방영할땐 노무현 정부때였고, 얼마나 자유롭게 방송을 했으며, 대통령께서 직접 예능에 나오시기도 하고, 토론 프로에 나와서 출연료 농담도 하시고 하던, 그야말로 자유롭건 시절이 있었는데, 그 후로 10년 동안 우린 자기 검열을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다시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겠죠! 문 대통령님께서 하루 왔다갔다 하셨는데, 벌써 뭔가 세상이 변한다, 상식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란 이런거다, 라는 걸 혼자서 느끼고 있기에 무척 행복하네요ㅎㅎ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예능에 나오시길 기대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