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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0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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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이지만 빠른이라는 개념이 차라리 애초부터 없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집을 위해 불쑥 생겨났고 그게 관습적으로 몇 십년간 최근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법에도 관습법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초등학교 입학해서 보통 대학생때까지 평생동안 같은 학번 친구로 지냈고 일생동안 단 한번도 형/누나이라고 해본적 없는 년생에게 졸업하자마자 형,누나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그게 뭐 어렵냐고 하시는분들은 그냥 같은 동급년생분들께 형 누나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혹자들은 나이 1살가지고 쪼잔하게 한다고들 하지만 님들은 그러면 정식으로 나이 1살 차이 나는 형, 누나들한테 대뜸 "야, 기껏 1살차인데 우리 그냥 말놓자" 할 수 있나요? 거꾸로 1살 동생이 이런 얘기하면 쿨하게 "그러지 뭐"할 수 있느냐고요. 오히려 이런 것들이 몇다리 건너다보면 10살 위아래 친구먹자고 하게 할 소지가 있는것 아닌가요? 빠른이 빠른을 밝히는 이유는 족보를 최대한 꼬이지 않게 하기 위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