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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0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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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이야기 할 때, 왜 대중을 언급하는지 모르겠어요. 현대미술은 대중에 의해 주도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현대 미술 시장이 대중들이 작품을 구매해서 만들어진게 아니잖아요?
현대 미술을 주도하는 "대중"은 수많은 백만장자입니다. 그리고 큐레이터, 어드바이저 들이죠. 작품을 구매하는 용도는 "사치품"으로써죠. 누군가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다고 믿어지는 예술적 작품,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물건. 그리고 미래의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래서 엄청나게 커진 현대 미술 시장의 돈들은 최정상급의 예술가들에게만 몰리죠. 예술적 수준은 기본으로 갖춘 상태에서 얼마나 유명한지가 최정상급을 가릅니다. 그래서 이건 절대 현대 미술계에 좋은 일만은 아니에요, 새로운 작가들이 설 자리가 없으니까요. 물론 그 중에서도 새롭게 스타가 생기긴 하지만... 그리고 예술성이 아닌 유명세가 가격을 결정하는게 좀 재수없기도 하구요.
아무튼 제발 현대미술 비판하는 분들이나 옹호하시는 분들이나 "대중"이라는 말 좀 그만 쓰세요. 무슨 애매모호하게 비난하고 싶으면 다 대중이래. 나도 "대중"의 일원인데 내 생각은 다르다고! ㅋㅋ "대중"을 끌고 들어오지 말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