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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0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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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여가 세대도아니고 그렇다고 복면가왕 애청자도 아닙니다.
다만 하여가의 곡에대한 내용과 음악대장의 감성을 각각 놓고 생각한다면 한쪽만 알고 있는사람이라면 분명 호불호가 갈릴만한 무대인거같네요.
제가 기억하는 하여가는 기본적으로 '난해함'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곡이 진행되었다고 보면 좋을꺼같아요.
당시 가요게 자체가 트로트를 중심으로한 성인가요와 감성돋는 발라드,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이후 나온 댄스와 랩음악이 뿌리를 내리려는
시점에서 1집에 패턴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기대를 걷어찰만큼 이상하고 난해한 곡구성과 꽹과리등의 국악까지 점목된
이게 뭔음악인가 싶은 곡이였는데 요새나오는 병맛노래들 (오카나 픽미등의 중독성곡들) 마냥 듣다보니 귀에 익으면서 다시금 인기를 얻은 곡이였죠.
그리고 음악대장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무대들을 보았을때 국..읍읍!! 의 음악성이라던지 가수 본인의 음악색깔이 굉장히
뚜렸하면서 실력까지 높아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가수이고요.
헌데 이번편곡에서 서태지의 곡이지만 서태지의 느낌이라곤 가사와 록사운드만 남고 그난해한 곡의 느낌이 완전 배재된체 세련되고 파워풀한 사운드로
재편곡 되고 그에맞춰 부르는 방식까지 싹바뀌다보니 그특색은 사라진채 음악대장의 음악성만 남고.. 헌데 이전곡들에 비해 그렇다고 음악대장의 느낌이
잘 살아난거같지도 안고요.
중요한건 지금까지 부른곡들을 보니까 다 전설적으로 남아있는 가수 혹은 곡들을 부른다는것, 게다가 본인만의 색으로 깔끔하게 내서 부른다는것에 일단
의의를 둬야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