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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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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양이는 키워보지 않았으니 제고양이의 매력을 얘기해드리자면 우선 제 가족인게 매력이에요 ㅋㅋ
잠깐 놀러가셨을때는 안보이던 매력이 키우고 한살한살 같이 먹을때마다 꽃처럼 피어나요
어느순간 제옆에와서 잠들고 해결하기 곤란한 문제가 생기면 막 다급한데 귀여운 표정으로 저한테 뛰어옵니다.
물론 안으려고하면 열에 아홉은 도망가는 도도한 망덕이지만(배은망덕이라고 아버지가 붙인 별명) 자고있을때 제가 슥 가서 팔베게 하면 안빼고 자줘요 ㅠ
또 같이 살면서 점점 식구가 누군지 알아가고 식구들 오는 시간 기억했다가 한명 한명 오는거 검사합니다. 귀신같이 오는시간 십분전에 현관으로 가요
제가 외박하는 날이면 엄마가 톡으로 고양이가 현관에서 기다리는 사진 보내주기도 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엄마 어딧어? 이런식으로 물어보면 그사람을 쳐다봅니다. 이리와 앉아 안돼! 이런거 다 알아듣구요
이렇게 쓰니까 개냥이 같기도 한데 절대 아니고 츤츤자체인 고양이에요 신체접촉을 일절 꺼리고 도망가지만 또 식구들 반경 2미터 안에는 항상 들어있어요 ㅋ
우리끼리 관심종자라고 불러요 ㅋㅋㅋ 항상 지가 가운데 떡 앉아있어서
그리고 개든 고양이든 뱀이든 악어든? 같이 생활하고 한해한해 먹어가면 식구가 되서 그게 매력인거같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