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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0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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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소주한병,
먹을 수 있는데만 떼어내면 동전
두개정도의 양이 나오는 양파.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펴는 청국장.
그리고 랜지에서 가쁜듯이 숨을 내쉬는
비닐봉지속 쌀밥.
그는 기억에 잠시 잊고 있던 그 생각이 떠올랐다.
여덟살 구구단 7단을 모두 외우면 자장면을 사준다고 했던,
필사적으로 6단에 더하기 1,2,3,4,5 를 하며 필사적으로 7단을 이어나갔던 그 때를...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