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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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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고 싶다
목소리 듣고 싶다
괴롭다
정말 내 옆에 두고싶은 사람인데
앞으로 더 사랑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건
더 사랑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내가 해줄 수 없어서
아무런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나 조금만 더 크고 찾아와주지..
내가 우리를 품을 수 있을 때 오지..
그 때가 오면 다시 와주진 않겠지
그러니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때
꼭 당신 같은 사람이 내 옆에 있길
내가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처음부터 그걸 알아본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왜 그랬어. 오래 볼 사이로 남았어야지.
그러나 내가 사랑을 말했음에 그에게 사랑을 들었고
우리는 서로 사랑했으니 그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
나는 그게 전부인양 소중히 안고
내가 걸어야 할 길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