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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1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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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화)
과 CC 였던 여친이랑 일요일에 헤어졌는데, 마침 뒷날 아침 9시 수업이었음.
걔는 공부를 잘해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고 나는 늘 맨 뒷자리에만 앉았음.
수업을 듣다가 어제 본 개콘 웃긴 장면이 갑자기 떠올라서 혼자 피식 웃었는데
그걸 본 교수님이 갑자기
"XX학생, 어제 뭐 좋은 일 있었나봐? 왜케 웃어?"
라고 하는 거...
그 순간의 공기, 바람, 강의실의 냄새가 아직도 기억남.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전 여친이 서서히 뒤를 돌아봤는데 진짜 슬로우모션으로 보임.
그런 싸늘한 표정은 살다살다 처음 봄.
그 사건 이후 나는 학과에서 개쓰레기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