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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1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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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메이트가 대학교 들어가면서 투블럭만 하다보니 항상 뒷머리, 옆머리 자라나면 이발기로 밀어준 게 10년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뚜껑(?) 이 길어지면 묶다가 그래도 길어지면 그때나 가끔 머리하러 가고.. 그러더라구요!
보통 거울 보면서 본인이 옆머리, 뒷머리까지 다 하는데 귀찮아서 그런가 보상도 없이 절 시켜먹던..ㅂㄷㅂㄷ
이발기에 팁이 있어서 처음에 시도할 땐 팁을 끼우고 두번에 나눠서 신중하게 하더라구요. 나중엔 숙련되니까 그냥 팁 없이 쭉쭉~
방법은 윗 뚜껑(?)을 최대한 묶고 집게랑 핀을 이용해서 이발하는 동안 간섭받지 않게 위로 고정하고서(그러면 라인이 생겨요! 이발해야하는 라인..?)
거울 보면서 양 옆을 슥슥 하고, 뒷부분 할 땐 거울로 못보니까 이발기 든 반대 손 날로 이발해야 하는 경계선에 딱 대고 윗부분만 먼저, 나머지는 손 날 안대고 슥슥..
팁이라면 오픈마켓이나 마트에서 파는 1~2만원짜리 사서 몇년 쓰다 바꾸고 이런 식으로 써요.
비싼걸 쓴다 해도 날이 결국 작은 머리카락 조각에 모터 손상도 오고 날도 무뎌지거든요. (쓰고 나서 털어내고, 오일관리 해줘도 그렇게 되더라는ㅠㅠ)
헤드부분만 바꿀 수 있는 기계도 많지만 그게 기계의 반액이라 그냥 싸게 사서 돌려써도 몇년 갑니다~^^;
그리고 강아지 미용하는 이발기로 사도 괜찮아요!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셀프 미용하려고 두 개를 샀는데 그 중 하나는 결국 호적메이트가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