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처음부터 챙겨보지는 않았지만(그룹평가때부터 챙겨봤네요...) 지속적으로 문복이를 응원하고 투표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조롱한 것에 대한 부채의식(저도 힙통령 패러디물 등 많이 즐겼으니까요)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꿋꿋하고 늠름하게 자라준 것이 너무 고맙고 존경스러워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습니다. 상황을 이겨냈다든가, 잘 커줬다든가 하는 것은 다른 연습생들에게도 해당되겠지만 저는 유독 문복이가 더욱 와닿더라구요.
까이고 욕도 먹고 타앰들에게 배척당하면서 덕질하다가 점점 문복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픽은 하지 않아도 응원해주시고 욕하면 감싸주신는 앰분들도 많아서 마지막에는 즐겁게 덕질할 수 있었네요.
문복이는 혼자서 잘 걷고 있었지만 그에 부응하는 길을 못 깔아준 것이 아직도 미련에 남습니다. 프듀판이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많지만, 문복이가 바라던 장래이기에 그 바람을 이루어주지 못했다는게 슬펐습니다.
프듀를 떠났지만 그래도 언제나처럼 밝고 당당하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기를, 다시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