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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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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에서 자살을 생각 했던 적이 많았어요...2002월드컵 기수로 재주도 전경으로 팔려갔었는데..
아무래도 외부랑 소통이 힘들다 보니까..구타랑 가혹행위가 엄청 났습니다..
오죽하면 상경 꺽인 고참이 아침 교통 근무때 탈영을 했을까요...(제주항에서 잡혔지만...)
전 일경때...??갓 일경 달았을때지 싶네요...구타가 너무너무 너무 너무 심했습니다...ㅠㅠ
아침 교통 근무를 새벽에 나갔는데...거의 해안 도로 위주로 배치 받고 나갔습니다...
해안 도로에 내렸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고 차도 안 지나 다니고...적막 뿐이었을때인데...
"아 너무 맞기 싫다...진짜 죽을까...그럼 안 맞겠지 저 새끼들 다 구속 되고 ㅈ 되겠지..."
이런 생각 으로 해안 도ㅗ로 절벽 앞에서 X반도랑 불봉을 정리 하고 신발도 벗고
절벽 앞에 섰는데...갑자기 든 생각이..."내가 죽는 다고 저 새끼들이 미안해 할까..??"
그리고 "내가 떨어져 죽으면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 하겠냐..내 머리가 저 절벽 밑으로 떨어 지면
뇌가 깨져서...징그럽...으잌...." 이런 생각 하다가 다시 옷 주섬 주섬 입고 근무 하다가
2시간 뒤에 기대마 타고 와서 복귀 하고 군생활 열심히 했습니다 ㅠㅠ
진짜 죽고 싶은 마음 반..죽으면 징그러운 내 모습 반 이었는데...
후자가 마음이 더 가서 그냥 ㅈ 같아도 살자 라는 생각 으로...버텼습니다...ㅠㅠ
지금은 전경이란게 없어졌으니 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