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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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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 한적이 있었어요.
제가 중3 동생이 중1때 였었는데 같은학교였었어요.
저희 반에 일진놈 한놈이있었는데 얘가 좀 학우들을 괴롭혔는데 저도 그 괴롭힘 대상중에 하나였었어요
솔직히 평소에는 그냥 무섭기도하고 엮이기도싫고 해서 그냥 별 반항도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동생이 학원다녀왔는데 한쪽 뺨은 빨갛고 울면서 들어오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이놈이랑 같은 학원다니는데 몇주전에 사귀자고 고백하길래 싫다고 했더니 몇일 찝적대더니 몇일후부터는 괴롭히고 욕하고 하다가
그날 제동생이 그만하라고 한마디하니까 개긴다면서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이랬다네요
그소리 듣고 열받아서 그 다음날 학교가서 동생 이름 대면서 사과하라고 말하니까
비웃으면서 따먹니 어쩌니 이러길래 청소도구함에서 대걸레 꺼내서 걸레 달린부분으로 미친듯이 때리다보니까
반 얘들은 말리고있고 일진놈은 피흘리면서 쓰러져있더라고요
그날 교무실가서 선생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제 동생 불러서 진위여부 확인하고
그놈 엄마랑 우리 엄마 학교오셔서 서로 죄송하다고 하고 그렇게 얼추 일단락 됬네요.
그리고 그날밤에 제 동생이 우유에다가 초코맛 제티타서 준게 28년동안 해준 처음이자 마지막 요리(?)였네요......
그 이후로 일진놈도 얘들 안괴롭히고 조용히 있고....저는 일진에 몇번 끌려가서 욕먹은적은 있어도 때리거나 하진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