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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0 1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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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철 없어 보이겠지만...
스무살때 눈앞에 BMW Z4가 지나가는걸 보고 영혼을 뺏겨버렸어요...
그래서 제 이십대 목표는 꼭 이십대에 Z4를 타는거였거든요
그리고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서 얼떨결에 부사관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6년동안 근무하면서 Z4 살 돈을 만들었어요...
근데 막상 제대하고 살려고 하니까 6년동안 너무 힘들게 일했는데
이렇게 차 사면 한순간에 그 돈이 다 사라지는 거라 너무 허무하고...
또 차값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떨어지니까 못사겠더라구요
결국은 그 돈 부모님 드렸어요...
결국 이십대에 Z4를 사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 후회는 안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