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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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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부터 진짜 잘 체하는 체질이라 걸핏하면 체했거든요
체하면 일단 멀리가 엄청 아프고 속도 더부룩한데요
그때마다 아버지가 바늘로 손가락이며 발가락이며 따주셨는데요
체했을때 따면 붉은 피가 아니라 검은 피가 나와요
정말 정말 심하게 체하면 처음에 바늘로 찔러도 피가 잘 안나와요
그럼 그날은 손가락 열군데 발가락 열군데 다 따는 날인데
따다보면 처음에 잘 안나오던 피가 조금씩 나오는데
그때 나오는 피를 보면 정상적이지 않고 되게 검붉어요
엄지부터 손가락 하나하나 차례차례 따다보면 점점 피가 원래의 붉은 색으로 돌아오는데요
그렇게 따고 나면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체한게 내려가는게 실감이 나요
어릴땐 체해서 머리아픈거 보다 손가락 발가락 따는게 더 아프다고
안딴다고 도망다녔는데 크고 나니까 그냥 수지침으로 혼자 손가락 따게 되네요
아무튼 글이 길어졌는데 체했을때 따면 분명 효과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