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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1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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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답답하시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직장 생기면서 제 통장 제가 관리하고, 제 보험료 핸드폰비 등등.. 저에게 들어갔던 비용은 다 제 앞으로 댔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크게 제가 돈을 어디에 쓰든 터치하진 않더라구요. 경찰이 꿈이신 것 같은데.. 모은 돈을 부모님 드린 게 아니라 꼭 뺏긴 것 같네요. 저같으면 그 돈으로 방을 구해서 공부를 했을 거에요. 그게 내 인생에 중요하다고 판단 되니까요.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기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 작성자님은 하나 뿐이고, 작성자님이 원하는 인생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딱 작성자님이 해야하는 것 까지만 하세요. 낳아주고 키워준 은혜 어쩌고 하는 거는... 참 감사하지만, 냉정하게도 당연한 겁니다. 자기들이 서로 좋아서 섹스했고, 그래서 내가 생겼고, 생긴 나를 낳겠다고 결정한 것도 부모님이에요. 낳았으니까 키우겠다고 결정한 것도 부모님이구요. 키우겠다 마음 먹었으니 당연히 입히고 재우고 교육 시켜줬죠. 감사한 일이지만 동시에 당연한 일이라는 겁니다. 부채감을 너무 지나치게 가지지 마세요. 이제 작성자님은 다 컸으니 나가서 스스로 건사할 수 있으면 됩니다. 내가 여유가 되어야 부모님도 편하게 모시는 겁니다. 내가 너를 낳았으니 이젠 니가 나를 먹여 살려라. 라는 건 보상심리일 뿐이고, 작성자님이 반드시 그걸 충족시켜야 할 이유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