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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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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한약은 양약으로 대체 가능하다.
2) 우수한 한약이 있었으면 양약으로 이미 개발되었을 것이다.
위 두 가지 말씀하신 거 맞죠?
먼저 2)를 먼저 짚고 가자면, 한약이 복합 성분인 데 반해 현재 의학은 학계 전반이 단일 성분에 사활을 걸고 달려들고 있는 데다 5개 이상의 복합 성분은 종합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여력조차 없어 신약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AI가 의학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는 것이고요.) 또, 이미 개발된 약물도 적응증, 부작용이 보고에 따라 수시로 바뀌며 한 가지 약물도 한 가지 질환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이미 개발된 약물의 효과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제약회사 입장에선 이미 개발된 약물이 다른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 찾아보는 게 우선이지 왜 굳이 힘들여 리스키한 선택을 하나요? SSRI만 해도 단순히 우울증에만 사용되는 게 아닌데요.
그리고 한 번 1)은 본인이 대답해보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험 제제로 나오고 있는 한약들이 각각 어떤 양약으로 대체될 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