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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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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게 들어가보실 필요 없게 댓글 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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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산 (01-25)
오늘 자꾸 이런 기사가 올라와서 댓글을 달까 말까 고민하다가 댓글 달아봅니다.
2009.2~2012.5 까지 LG전자 MC연구소에서 일했었구요.. 뭐 전전 회사라서 별로 편들어줄 필요도 없고, 사람 함부로 자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고도 생각하는데요.. 근무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 자를만 하니 잘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무할때 같은 팀이었던 분들중에 두분이 잘렸다는 얘길 전해 들었는데, 한분은 팀 단체 행사만 있으면 팀장한테 "난 내 맘이니 내맘대로 하겠어" 라고 짖어대고(정말 물어뜯을것처럼) 안오시던 분이고(직원들 사이에 별명이 미친개였죠).. 한분은 매번 코드에서 버그 미친듯이 만들어놓고, 빌드 한번 안해보고 그냥 반영해놓고 정시 퇴근하셔서.. 남은 사람들 버전 만들어질때까지 밤새 대기하다가 그분 한분 때문에 에러나서 버전 안나오고.. 허무하게 밤만 새고..(이때 빌드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더랬죠), 또 그사람 다시 돌아와서 고칠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전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간신히 버전 나왔는데 버그 투성이.... 그분 부사수였던 입사 동기 친구는 그분이 싸놓은 똥 치우다가 열받아서 퇴사하고..
여튼.. 전 동료들 숫자만 따져도.. 최소 50~60명 이상 될텐데.. 정말 이상한 분들 말고는 잘렸다는 얘긴 못들었네요.
근데.. 딱 저 기사에서 얘기하는 예네요?? 팀장한테 찌푸리고, 정시퇴근하고..?
글만 보면 회사가 욕먹기 딱 좋은 내용이기도 하고..
또 어짜피 제가 근무했던건 벌써 4년 다 되어 가는 얘기니, 지금이랑 사정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여튼 만약 제가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LG가 참 억울하겠다 싶어서 댓글 달아봤습니다.